무엇을 더 기다리는가
나는 삶의 전사가 되겠다
안락함은 이제 지긋하다
기꺼이 마조히스트가 되리라
아침에 눈을 뜨면
삶의 축제를 열겠다
내 생명과 저 태양에
감사하며 마구 춤추겠다
내 비척대는 영혼에
영양 있는 음식을 바치고
내 늘어지는 육체에
찬물 세례로 긴장감을 주리라
내 삶에서 밀어내겠다고
굳은 맘으로 결단한 것들을
단칼에 두 동강 내고
한눈팔지 않으리라
나도 삶이 아닌 것은
한 순간도 살고 싶지 않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한순간도 살고 싶지 않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