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사람의 기록"
이 글에서 말하는 파도는
바다가 아니라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파도가 셀 때, 나는 그물을 던진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사람들이 생각을 흘려보낸다.
하루가 하루답게 지나가고
생각도 그 흐름을 따른다.
그런데 나는
파도가 몰아치는 시간이 많다.
몸이 흔들리고
시간의 속도가 달라지는 날들.
그래서
떨릴 때의 시간은나에게 유난히 아깝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파도라면
나는 그 안에서 묻는다.
이 시간에
나는 무엇을 건져야 할까요.
그래서 파도가 셀 때
나는 그물을 던진다.
하나님께 묻고
지혜를 구하고
떠오른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파도가 잔잔해지고 나서야
알게 된다.
그날 던져둔 그물에
생각 몇 마리가 걸려 있다는 걸.
오늘도 나는
파도를 피하지 못했지만
빈손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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