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의 자존심을 얼마나 건드리며 살고 있나

by 소봉 이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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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완벽을 추구하며 남의 기분을 맞추려는 배려의 왕이 있는가 하면, 경거망동으로 상대의 비위를 거스르는 수위가 올랑촐랑 넘치는 민망한 부류가 있다. 배려가 지나쳐 펑퍼짐한 아줌마보고 “몸매 죽인다, 이십 대같이 예뻐졌다.”라고 하는 것은 영혼 없는 아부다. 그렇다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빤히 쳐다보며 “너도 이제 늙는구나.” 하는 것은 본능대로 노는 순진무구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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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중에 ‘자존심 손상죄’라는 화두가 회자하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에게 골프 안치냐고 물으면 징역 1년.

아파트 몇 평에 사냐고 물으면 징역 3년.

자녀가 서울대 갔느냐고 물으면 징역 5년.

자녀가 언제 결혼하느냐고 물으면 징역 10년.

아들 딸 자랑하며 약 올리면 징역 30년.

자식 취직했느냐고 물으면 무기징역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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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남의 자존심을 얼마나 건드리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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