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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of love / Stephen Tr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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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Zeus said: "No,
You better let me
Use my lightning like scissors,
Like I cut the legs off whales
Dinosaurs into lizards."
그러나 제우스가 말했지,
'내 번개를 가위처럼 써야겠군.
고래의 다리를 자른 것처럼,
공룡을 도마뱀으로 만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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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케인러너의 마지막 독백 :
앨리스, 나의 사랑하는 앨리스.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너의 흔적을 붙잡기 위해, 모든 것을 시작했었지. 네가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이 못난 애비는 모든 것을 잃더라도 너를 살리고 싶었다.
그 욕망이 이 애비를 여기까지 오게 했구나.
하지만 이제 깨달았어. 너를 살리려 했던 건 너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였다는 걸.
네가 행복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는 비로소 너를 사랑하게 되는구나.
그곳에선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니?
어머니에게도 가끔 소식을 전해주렴. 아버지가 어머니와 널 그리워하고 있다고.
이제 그만 너를 놓아주련다.
행복하렴.
-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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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케인러너의 겨울 바다 :
1951년 겨울, 뉴잉글랜드 해안의 한 연구실. 작은 난로에서 땔감 타는 소리가 타닥거렸다. 낮게 달린 노란 전구가 깜빡였고 오래된 전선 위에 먼지가 쌓여 있었다.
제이미 케인러너는 책상 앞에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놓았다. 그의 눈앞에는 '앨리스 5.2'라고 적힌 수첩이 펼쳐 있었다. 그 안에는 딸의 음성 주파수를 변환한 수식, 눈동자 움직임의 좌표, 그리고 매일 밤 그를 괴롭히던 악몽의 파형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가 한참 동안 그 기록들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펜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아래쪽에 한 줄을 적었다.
good bye.
제이미가 수첩을 닫았다. 책상 옆 서랍에서 오래된 나무 상자를 꺼내 조심스럽게 수첩을 넣었다. 자물쇠는 채우지 않았다.
그가 책상 위에 놓인 진공관들을 하나씩 정리했다. 전원을 끄자 잔열 식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잠시 후 연구실의 소음이 모두 사라졌다.
제이미가 코트를 입고 문을 나섰다.
차가운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바다가 출렁거렸다.
그가 오래도록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밤에 또 악몽을 꾸었어요. 저는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었는데, 공부하면서 너무너무 힘들었었어요. 꿈에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 시험을 쳤는데 또 떨어지는 꿈을 꾸었어요. 하... 군대 꿈은 안꾸는데 이런 꿈은 자주 꾸네요. 정말 지금 너무너무 졸려요... 어서 집에 가서 자야겠어요.
정말정말 좋아하는 헤드윅의 뮤직비디오를 올립니다.
origin of love.
안보신 분들은 영화도 한번 추천드립니다. 뮤지컬 보다는 저는 영화를 더 좋아합니다.
존경합니다. 존 카메론 미첼님.>
돌고래 다리 클럽 19화 오디오북
https://www.youtube.com/watch?v=aUkSrxWJgfY
origin of love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