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동창놈
퇴근하다 지하철 앞에서 우연히 만났다
왜 그간 연락안했느냐고
깔깔대며 이삼분
친구놈 땀 뻘뻘 흘릴 때까지 웃었다
신호등 불이 바뀔 때 까지 웃었다
가야한다는 친굴 붙잡고
깔깔 거리며 웃었다
사람들 다 쳐다봐도 크게 크게 계속 계속 웃었다
친구 만난 일이분
십년 묵은 해갈이 다 풀어졌다
십년 묵은 앙큼이 다 풀려
쓸려 나갔다
빈자루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위안을 얻고 세상을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