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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 10시 23분. 영화관 앞.
10시 45분 26초. 우리들의 사랑.
10시 50분 19초. 그대 내 품에.
10시 56분 11초. 텅빈 오늘밤.
11시 02분 03초.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11시 04분 40초. Minuet.
11시 07분 17초. 가리워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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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54분 18초.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18시 56분 55초. Min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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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 39분 49초. 텅빈 오늘밤.
23시 45분 41초.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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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말했다.
"그것 봐. 내가 얘기했잖아. 제이는 오지 않을 거라고."
내가 대답했다.
"얘기했었잖아. 결과를 알면서도 시도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고."
비가 그친 골목에서.
가로등 빛이 조용히 아래를 비추고 있었다.
<와 오늘 늦게 일어나서 걱정했었는데, 오늘 분량은 개꿀이었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신난다 ㅋㅋㅋㅋㅋ
어제 이갑수 선생님 합평 수업을 갔었는데,
딸이
자기도 따라가고 싶다고, 저는
한 두시간이면 끝나겠지, 밑에 까페에서 유튜브나 보고 있게 해야겠다 하고 갔는데, 왠걸.
같이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 수업을 듣다 왔네요. ㄷㄷ
진짜 어른들도 힘들었을텐데,
비록 옆에서 계속 게임만 하고 있긴 했지만 ㅋ
애한테 계속
"움직이지마!" "가만히 있어!"
같이 수업 들으시는 선생님들도 예쁜 딸 데려왔다고 귀여워 해주셨어요 ㅋ
하지만, 제 딸은
아마도,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국어나 글쓰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을 예정입니다 ㅋ
정말 열정적으로 합평해주시고 들어주시더라구요,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갑수 선생님 수업에는 배울 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말 좋은 포인트들을 잘 찝어주셨어요.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물론 조금 길긴 했지만 ㅋ
다다음주에 하는 수업도 기대가 되네요. 저도 얼른 제 차례가 와서 돌고래 다리 클럽 합평을 들어보고 싶어요.
예전에 '가장보통의존재'라는 소설로 합평을 받았었는데,
너무 심하게 씹혀가지고, 한동안 글을 못 썼었어요. 아놔.
진짜 미친 싸이코들. 어휴. 지금 생각해도 분통이 터지네요. 뭔 성선설, 성악설 이딴 얘기나 하고 있고 합평 시간에 어유.
아무튼. 오늘은 녹음 분량이 적어서 개꿀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유재하님의 유작 앨범으로 오늘 화는 꾸려봤습니다.
잘 계시겠죠? 유재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