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뿌리가 되어

에필로그

by 복또비

돌아보면 상처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았기에,

나는 그 위에 새로운 나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흔들렸던 시간,

무너졌던 순간,

그리고 다시 일어섰던 마음이

모두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상처는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붙잡아 준 뿌리였고,

그 뿌리 덕분에

나는 다시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상처 또한 언젠가 뿌리가 되어

당신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나는 압니다.

흔들림과 상처의 자리가 결국

단단한 나를 세우는 토대였다는 것을.

이전 26화20화 · 지금, 이 글을 쓰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