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나를 안아주는 일

by 복또비

예전엔 누군가의 품이 그리웠다.

이제는,

내 품이 먼저 필요하다는 걸 안다.


나를 다독이고,

나를 안아주는 일.

그게 요즘 내가 배우는 사랑이다.


상처투성이인 나를

그대로 안고 있을 때,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파도, 미워도,

그 모든 게 나였다는 게

참 다행이었다.


그제야 알았다.

사랑은 결국

나를 다시 안아주는 일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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