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차
1년 전만 해도 나는 솔직하고 진실한 ‘나의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을 뿐, 실제로 내가 쓴 글을 세상에 내보일 용기가 없었다. 책을 읽고, 타인의 글을 읽으며 서평을 써온 시간이 나에게 연습이 되었지만, 내 안에 있던 이야기와 감정을 꺼내어 나만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료 글쓰기 모임에 가입하게 되었다. 내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경험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남에게 내 마음의 속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두려움이 컸지만, 한 편 한 편 글을 써 내려갈수록, 스스로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며 느꼈다. 온전히 나를 드러냈을 때 비로소 솔직하고 진심 어린 글이 나온다는 것을. 거짓 없이 나를 투명하게 드러낸 글에서 진짜 울림과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세 편의 글을 완성해 낼 수 있었고, 덕분에 공저로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용기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 합격까지 하게 되어 이제는 아직 서투르고 미약하지만 꾸준히 글을 연재하며 새로운 즐거움과 또 다른 성장의 기회도 얻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변화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내 글은 초라하게만 느껴져 위축되었지만, “꾸준함은 재능을 이긴다.”라는 말을 믿으며 나는 포기하지 않고 그저 나만의 글을 오늘도 쓴다. 완벽하진 않아도, 솔직하고 나다운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나만의 글을 세상에 꺼내놓는 일’을 이제는 할 수 있게 되었다.
1년 전에는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할 수 있게 된 것이 있나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