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
문학 상담 전공으로 석박사 통합과정을 끝내고 나는 운 좋게 관련 전공 서적을 출간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작은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센터는 매일은 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모든 일에 성실하고 열정적인 부원장이 있어 잘 운영되고 있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둔다는 것은 삶의 큰 선물이다. 늘 인복이 많다고 떠들고 다니던 나는 대학원에서 만난 동기와 10여 년의 인연을 맺어왔고 나이는 나보다 4살 어리지만 친구 같은 사이로 잘 지내오고 있다. 센터를 자기 것 마냥 잘 운영해 주는 동기가 너무도 고맙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일이 아니어도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이기를 바란다.
90이 되어가는 울 엄마는 여전히 잘 드시고,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친구들과 여행 중이시다. 무엇보다 하느님께 제일 감사한 부분이다. 내가 엄마 다음으로 사랑하는 조카는 벌써 스무 살이 넘어 군대를 제대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디 하나 못난 구석이 없는 잘생긴 조카는 까까머리를 해도 눈물 나게 예쁘다. 자식이 없는 내게 자식 대신인 조카는 이번에도 엄마와 이모랑 데이트를 함께하고 꽃다발을 안긴다. 멋진 쭌.
꾸준히 써왔던 글들이 책으로 출간돼서 에세이와 시집으로 북토크에 작가로서 참여하고 소수 인원이지만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브런치 작가로 합격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의 열혈 팬이 되어 준 J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 한가득이다. 내가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감사하다.
10년 후의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상상하며 자기소개나 일상 소개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