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게으름을 피우다가 삶이 다시 피폐해 질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고 다시 명상을 시작했다.
고요한 새벽 일어나 커피 한잔을 타고 책상 앞에 앉는다.
눈을 감고 그대로 15분 동안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 명상이 좋은 이유는,
하나.
가파르게 빨라지려는 마음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성급하게 굴지 말고 천천히 삶을 살자.
눈을 감고 가만히, 고요히 있다 보면 현재 속에 머물 수 있는 힘을 준다.
마음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속도를 줄여. 현재속에 머물면서 지금을 느끼자.
바삐 흘려가려는 마음을 잡아준다.
둘.
바로 감사함.
척추를 꼿꼿이 세우면 나의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느낀다. 손과 다리를, 발을 자유자제로 움직 일 수 있는 건강한 몸에 대한 감사함. 뇌의 문이 활짝 열어지는 느낌.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삶이 아닌 이상, 또는 직업이 이런 명상, 수련 쪽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의 흐름 안에 명상을 접목시키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본다. 명상은 명상대로, 일상은 일상대로, 그냥 따로 국밥처럼 분리되기 쉽겠지. 일상 속에 터지는 일들이 결코 만만치 않으니까. 그리고 우리는 일개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니.
일상에서 생겨나는 잡다한 생각과 마찰과 문제들을 명상 속 고요함 속 얻은 깨달음으로 포용해야 하는데. 명상과 일상생활과의 합체. 그러기까지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노력.
단지 명상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이러하다.
노력 없는 기쁨과 노력 없는 결과는 그 의미가 크지 않다. 결혼생활도, 육아도 모두.
결국 우리의 모든 삶이 사랑과 행복을 위한 것이지만, 그 안의 목적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결코 지탱될 수 없겠지.
무엇을 하든 노력없이, 배워가고 성장해 나간다는 마음가짐 없이 사는 삶이 지금껏 더 힘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