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세편살 가능, 글로벌 다국적 기업 내 숨어있는 꿀직무

(이론편 #6) 짬빱으로 비벼본다

by 사노님

상식선의 조직문화를 가진 외국계기업에서 내향인이 복세편살, 장기근속 했던 경험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데 진로설정에 있어 참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드리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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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커스터머 서비스 (B2B) / 컨슈머 서비스 (B2C) 안 맞는 유형

- 고객을 계몽시켜야만 하는 유형

- 백오피스 업무에 자격지심이 큰 유형

- 외근이 필요한 유형


백오피스 직무가 잘 맞았던 이유

- 암유발 상사들보다 고객들의 투명함이 오히려 낫다

- 장기근속 가능한 글로벌 외국계 기업의 크나큰 잇점

- 짬빱으로 얘기해본다, 여기는 가지마




복세편살 가능, 글로벌 다국적 기업 내 숨어있는 꿀직무

(이론편 #6) 짬빱으로 비벼본다


이전 글들에서


사회초년생 때 글로벌적으로 열성팬들을 보유한 외국계 브랜드 한국지사 채용을 어떻게 뚫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존감 낮고 경력이라고는 광고홍보 에이전시 사원 1년 경험이 다인, 문과출신 졸업생이어떤 심리적인 배리어를 이겨내고, 장기근속 각이 나오는 조직을 찾아 입사하게 되었는지 이야길 했어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외국계기업 CS 업무에 대해서 직접 경험한 바, 그리고 주변 동료들을 지켜보며, 오랜 세월동안 이 일을 하면서 깨달은 바를 그저 솔직하게 써내려가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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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강산 변한다는 시간동안 오랫동안 눌러앉아 일을 할 수 있었던 개인적인 연유보다는, 이 일이 진짜 안 맞을 것 같은 유형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면 좋을 것 같아


고객을 계몽시켜야만 하는 유형


자기 의견이 뚜렷하고, 그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것에서 무한 성취감을 느끼는 타입.

조직에서는 주로 이런 유형을 리더형 이라고 정의하는 것 같아. 여기서 동료들과 필연적으로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 마찰을 '건강한 싸움' 이라고 받아들이고, 기꺼이 스트레스를 감수하는 사람들이 있어. 조직생활 하면서 자주 보았고


그러다보니까,

이런 유형의 동료들이 고객을 가르치려고 하는 적을 왕왕 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갑질이 심하다고 하지만, 솔직히 (이 이야기도 다음 글들에서 차차 해보려고 해) 한국 고객 뿐만아니라 여러 나라 고객들을 서포트해 본 입장에서는, 고객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받지 못하면 크든 작든 폭발을 해.


국적불문이야.

호주 고객들이 나이스 하다고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얼마나 말을 얄밉게 하는지 몰라. 우리도 어딘가에서 서비스를 받았는데, 문제가 발생했고, 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신경이 날카로워지잖아


이 포인트에서 '이건 고객 니가 잘못했다' 이걸 어떻게든 깨우치게 하려고 실랑이를 벌이는데, 고객은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에 초 집중을 하고 있는 상태라서, 지금 이 직원이 자기 문제에 공감을 해주는지, 아니면 가르치려 드는지 잽싸게 파악을 하거든


어떻게 말하면,

고객이 고객인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잘못하는 걸 인정을 못하는 건

나도 인정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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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인드면 커스터머 서비스 하다가 우울증, 홧병 오는 타입일수도 (*흑*)


나도 신입 시절에 고객이 틀린 걸 짚어주는 버릇 때문에 고객과 입씨름 한 적도 적지 않았어.

그리고 한, 4년차 정도 되었을 때, 아니 6년차 정도 되었을 때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제야, 커스터머 서비스라는 게 무엇인지 알겠다...


한 일을 10여년 정도 하게 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하잖아.


아무튼 따지고 들어가기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업무를 오랫동안 지속하기 좀 어렵지 않을까, 그게 내 생각이야.

고객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기가 과하게 행동한 부분이 있으면 대부분 그걸 인식을 하고 미안해해.

큰 소리내고 교양없이 군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해.

스스로 바닥을 보여준 것 같은데 마음이 불편한거지

그래서 정상인이라면 으레 갖게되는 자아성찰 시간을 좀 기다려주면 되는데,

고객과 텐션이 치솟은 시점에서 맞짱 뜨는 걸 기꺼이 감수하는 성향들이 있어 (흑...)


그리고,

다음으로는





커스터머 서비스 업무를 하는 것에 자격지심이 크다면


나처럼 서비스직에 있던 지인이 있었는데,

그 지인의 애인을 우연찮게 나 포함해서 여럿이서 함께 만나는 일이 있었어.

그런데 애인이 데리러 오기전에 우리에게 서비스 업무를 하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따로 언질을 주더라고. 뭔가 다른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해놨을 수 있고. 이해는 가는 상황이었어. 비밀로 해달라고 하는데 그게 뭐가 어려워


그런데 내 경우에, 애인과 서로 일상을 늘 공유를 했거든.

오늘은 회사에서 이런 힘든 일이 있었고, 이런 좋은 일이 있었고, 상사한테 이런 걸로 칭찬을 받았고 등등. 미주알 고주알.

그 지인은... 아마 그런 재미가 없겠구나, 싶었던거지. 무엇보다 아마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 중에 한 명인 자기 애인에게 자기 업에 대해서 말을 못할 정도로 자격지심이 크다면 사회생활 자체가 불행하겠다,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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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사에서 근무하다가 연차가 좀 쌓이고, 같은 기업 싱가폴 지사로 인터널 트랜스퍼를 했다고 했잖아

싱가폴에서 영어공부 한다고 한국인들로 구성된 영어 스터디를 매주 나갔거든.

그래서 나처럼 비자 받아서 근무하는 한국분들을 많이 만났단 말야. 나는 두루뭉술하게나마 '지금보다 영어 실력이 늘면 '하이어링 리쿠르터' 업무를 해보고 싶다' 라는 욕심이 있었어

그리고 그 스터디에서 선망하는 기업에서 리쿠르터 업무를 하는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이 일이 정말 넌더리가 나는게... 채용을 끝내놓으면 더 주는 기업으로 가버리고. 연봉 오케이 했으면서 나중에 더 달라고 말 바꾸고. 사람이 정말 싫어져요. 회사 매출을 견인하는 직무도 아니라서 내가 하는 일에 보람도 성취도 못 느껴요."


귀국하고 나서 이직하게 된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할 때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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