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볼드저널 Apr 10. 2017

4월 1주 차 우수 응모작

브런치 X 볼드저널 콜라보의 후보작을 만나보세요(1) 


안녕하세요. 볼드저널입니다. 


지난 4월 3일 브런치 X 볼드저널 콜라보 페이지 오픈 후 한 주가 흘렀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100여 분의 브런치 작가님들께서 190여 편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저희 볼드저널 편집부에서는 응모 첫날부터 꼼꼼하게 응모작 전부를 읽어보고 있는데요, 혼자 읽기 아까운 반짝이는 글이 많았습니다. "이런 글은 공유각"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 이렇게 우수 응모작 소개 코너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응모가 마무리되는 4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전 주의 응모작 가운데 볼드저널 에디터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들을 선정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1. '퇴사한 문돌이' 님의 '환상 0% 리얼 쉐어하우스 거주민이야기'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처럼 암수가 사이좋게 모여 사는 곳,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우스메이트들과 와인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을 쉐어하우스라고 꿈꾸고 동경하고 있다면, '퇴사한 문돌이'님의 정신 번쩍 드는 냉수마찰 현실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https://brunch.co.kr/@moondol/63



2. 'jaehyukjung' 님의 '나에게 집이란' 

노고산동 개미 쪽방, 신수동, 도쿄 미타카, 삼성동, 합정동, 신사동의 원룸들, 그리고 무엇보다 곱등이와의 전쟁을 치러야 했던 경리단길의 지하 원룸까지... 그간 거쳐온 집의 역사를 통해 "내가 집에 익숙해져 갈 때쯤 집도 나에게 익숙해져 온다"는 사실을 깨우친 jaehyukjung 님의 담담한 고백에 마음을 끄덕이게 됩니다. 


https://brunch.co.kr/@jaehyukjung/31



3. '옷 읽는 남자' 님의 '책 때문에 집' 

활자 중독과 책에 대한 오덕 기질을 가진 옷 읽는 남자님은 책을 산다는 행위를 책에게 내가 살 공간을 내어준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집이 좁다는 사실을 자꾸만 잊게 만드는 장서의 기쁨과 부동산 중개 어플을 시도 때도 없이 보면서 한숨 쉬게 만드는 장서의 괴로움을 '지킬과 하이드'적인 분열적 관점(음?)으로 담아낸 신선한 글입니다. 


https://brunch.co.kr/@hukho/105



4. 'Lydia' 님의 '나에게 반지하는 아련한 추억이다' 

집은 곧잘 '서러움'이라는 단어와 연관됩니다. 물론 축복받은 몇몇은 집을 굳이 서러움과 연결시켜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할텐지만, 대다수의 우리는 집 때문에 마음고생하고, 집 때문에 속상해하며, 집 때문에 버틴 경험을 합니다. 집에 얽힌 우리들의 이 복잡다단한 감정이 단순히 매매가, 월세값이라는 숫자로 치환될 수 없다는 걸 보여준 Lydia님의 뜨거운 글, 함께 읽어보세요. 


 https://brunch.co.kr/@daluma/29



5. '당신의 봄'님의 '에펠탑 꼭대기가 보이는 7구의 우리 집' 

여행지에서 잠시 머물게 된 숙소에서 한국의 집에서 있을 때보다 더 순전히 나로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 적이 있었다면 이 글에 크게 공감하시게 될 겁니다. 에펠탑 꼭대기가 겨우 보일락 말락 한 집이었지만, 그곳에서 행복과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여행자의 마음이 전해지는 글입니다.  


https://brunch.co.kr/@lovelybom2/10



6. 'bonita' 님의 '방황하는 여행자에게 집이라는 존재' 

시야가 확 트이는 멋진 볼리비아 풍경에 차근차근 생각을 풀어내는 글이 어우러져 읽는 내내 여행 가고 싶다는 유랑 본능이 솟구쳤습니다. 여행과 '집'으로 상징되는 익숙한 세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고 내면에서 답을 구하는 bonita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mrlee1210/98



7. 'Bizmanworkshop'님의 '지금 돌아보니 그 집에 산 기억은 꿈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도 이런 집에서 살 수 있군요! 우와 우와 하면서 읽어 내려간 글입니다. 아침밥을 먹자마자 뛰어나갈 수 있는 수영장, 텃밭, 입주자들을 위한 농구 코트, 바비큐 할 수 있는 공동 주방... 많은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뛰어노는 아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후련한 표정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양평,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https://brunch.co.kr/@bizmanworkshop/1



8. '김윤걸' 님의 '집을 짓다 소리 내어 울다'

세상에, 이런 용기를 낸 아버지가 있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싶었습니다. 한포진을 앓는 아내를 위해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집을 짓겠다고 결심한 김윤걸 님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건축 과정을 자신의 몸으로 통과해냅니다. 숱한 좌절에도 목표를 향해 뚫고 나가고자 하는 남편의 마음이 절절하게 전해오는 글입니다. 무엇보다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축적된 집에 대한 철학, 건축 현장을 지키는 노동자의 처우에 대한 통찰까지 담겨 있습니다. 


https://brunch.co.kr/@why-world/32



9. '들국화' 님의 '건축가 아버지를 둔 예비교사 아들의 이야기' 

건축가 아버지는, 건축 상도 받은 적이 있는 아버지는 가족이 함께 살 집을 직접 짓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미래처럼, 안타까운 차이로 자꾸만 놓쳐버리는 무언가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제 그 꿈과 집에 대한 생각을 아들이 이어받아 품어나갑니다.  


https://brunch.co.kr/@kjhyega/29



자, 어떠셨나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집에 대한 생각과 경험담을 솔직히 담아내기만 하면 다른 곳 어디에서도 읽을 수 없는 유니크한 글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편안하게,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속닥속닥 여러분의 이야기를 풀어놓아 주세요. 볼드저널이 귀를 열고 있겠습니다. :) 


https://brunch.co.kr/collabo/4


볼드저널 X 브런치 콜라보는 4월 30일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후보작들과 만나게 될지 설렙니다! 콜라보에 참여해주신 모든 브런치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
-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