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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ibowl Nov 18. 2024

산과 자연으로 둘러 쌓인, 원주 뮤지엄산 방문 후기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어요. 유아이볼팀도 멋진 가을 날씨에 맞춰 원주로 워크샵을 다녀왔답니다. 원주에서 어떤 명소를 방문할지 고민하다가, 예술과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뮤지엄산을 선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뮤지엄산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으로,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독특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에요. 현대미술 전시와 함께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어요. 


 이제 여러분께도 저희가 그곳에서 받은 영감을 나누어드릴게요!




✅ 웰컴존 | 자연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전시 공간
뮤지엄산 지도



뮤지엄산의 여정은 지도 왼쪽에 위치한 웰컴센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부터 시작돼요. 아트샵과 카페를 지나면, 물, 풀, 꽃, 돌 등 자연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전시물들이 가득한 조각 정원, 꽃의 정원, 물의 정원을 만나게 돼요.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자연이 주는 편안한 느낌에 마음이 한층 가벼워졌어요.


유아이볼팀이 방문한 가을에는 꽃은 만발하지 않았지만, 대신 알록달록한 단풍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었답니다. 한적한 정원길을 천천히 걸으며, 원주 소금산의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산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사계절의 날씨를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기다 보면, 뮤지엄산의 시그니처 조각상인 'Archway'를 만날 수 있어요. 이 작품은 조각가 알렉산더 리버만이 1997년에 강철로 만든 오브제예요. 12개의 파이프가 아치 형태로 배열되어 날카롭고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이 조각상은 뮤지엄 본관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요. 실제로 보면, 붉은색의 리듬감 있는 건축물과 그와 대조되는 현대적이고 차분한 본관 건물, 그리고 원주의 자연이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참고로 이곳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니 기념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 페이퍼 갤러리 | 종이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뮤지엄 본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페이퍼 갤러리예요. 뮤지엄산에 종이 박물관이 자리한 이유는, 뮤지엄산이 종이의 역사와 가치를 깊이 탐구하고 그 의미를 널리 전파하는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인데요. 뮤지엄산의 재단인 한솔문화재단은 1997년, 국내 최초의 종이 전문 박물관인 한솔종이박물관(현 페이퍼갤러리)을 개관하며 종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연구해 왔어요. 오늘날 뮤지엄산은 그 유구한 역사를 이어받아 페이퍼갤러리와 2013년에 개관한 청조갤러리, 두 개의 전시 공간이 결합된 종합 뮤지엄으로 발전했답니다.


페이퍼갤러리에서는 종이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룬 전시와 유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종이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어요. 특히, 국보와 보물 등 중요한 문화재부터 다양한 공예품과 전적류까지, 종이를 매개로 한 소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죠. 종이의 역할이 단순한 재료를 넘어, 인간 문화와 역사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답니다.






✅ BURN TO SHINE |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현재 뮤지엄산에서는 스위스 현대 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BURN TO SHINE> 전시가 진행 중이에요. 작품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매체, 색채, 시각적 언어를 활용하여 하나의 포괄적인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고 론디노네는 지난 30여 년 동안의 작품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삶과 자연의 순환,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그로 인해 형성되는 인간 존재와 경험에 대해 성찰해 왔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졌답니다.







다음으로 감상한 작품은 론디노네가 일몰과 월출의 풍경을 보색으로 표현한 3색 수채화와, 유리로 주조된 11점의 말 조각 시리즈였어요. 수채화는 각기 다른 시간대의 자연을 그린 작품으로, 색채가 매우 생동감 있었어요. 특히, 일몰과 월출의 풍경을 대비시키면서 색감의 차이를 두어, 자연의 변화를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죠.


그 옆에는 유리로 주조된 말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조각들은 세계 각지 바다의 명칭을 제목으로 삼고 있었어요. 각 작품마다 고유한 푸른색이 담겨 있었는데, 이는 그 바다의 색깔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론디노네의 말 조각은 그가 지난 30년 동안 탐구해 온 ‘공간’, ‘시간’, 그리고 ‘자연’의 개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에요. 말의 형태는 물, 공기, 흙, 불의 4원소를 상징하며, 그 각각이 유리라는 물질을 통해 응축되어 표현되었어요.


특히 말 조각을 약간 허리를 숙인 채 바라보면, 마치 바다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유리의 투명함과 빛 반사가 바다의 물결처럼 다가왔기 때문인지, 전시장 안에서도 물의 색깔을 닮은 그 푸른색들이 자유롭고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어요. 마치 그 말들이 거친 파도를 향해 달려가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가 떠올랐답니다.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뮤지엄산






✅ 스톤 가든 |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한국의 곡선을 나타내는 정원



뮤지엄 본관을 모두 관람한 후, 밖으로 나오면 시원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바로 앞에 펼쳐지는 스톤가든은 신라 고분을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9개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스톤마운드가 인상적이에요. 이 스톤마운드들은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대지와 하나되어, 관람객을 편안하게 맞이하죠.


곡선의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해외 여러 작가들의 조각품도 감상할 수 있어요. 이 작품들은 스톤마운드와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풍경 속에서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한답니다. 특히 고분 너머로 보이는 소금산의 아름다운 절경은 그 자체로 멋진 풍경화 같았어요. 넓은 하늘과 푸른 산을 바라보며 걸을 때,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과 함께 속이 뻥 뚫리는 해방감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오늘 유아이볼팀과 함께한 뮤지엄산 투어, 어떠셨나요? 오늘 잠시나마 여러분께 뮤지엄산의 다양한 전시와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뮤지엄산이 선사하는 예술적 경험과 자연의 조화, 그리고 각기 다른 작품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그럼, 저희는 더 알차고 유익한 UI/UX 콘텐츠로 다시 돌아올게요!




 뮤지엄산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 뮤지엄산 홈페이지

https://www.museumsan.org/museumsan/https://www.museumsan.org/museum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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