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각자도생,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 시대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같이 살아갈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러니까 이 사회에 함께 사는 법을 알려줄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낀다.
일단 제목은 <프리랜서’와’ 함께 살아가기>
그저 프리랜서 개개인의 개인기로 살아남으라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기개발서가 아닌 프리랜서와 함께 일 하는 모든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담은 글을 쓰면 좋겠다.
예컨대, 1장의 제목은 “내가 비록 9 to 6로 일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네가 일을 아무때나 시킬 수 있다는 뜻은 아니야” 워커홀릭의 피가 흐르는 아주 전형적인 토종 한국인인 나도 주말, 야간 할 것 없이 일을 하지만 그렇다고 또 아무때나 연락해서 일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유쾌하다는 것은 아니다. ‘양해’를 못할 것 없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씩 양해 구하는 것을 보다보면, 정작 나는 누가 구하나 싶은 거다.
2장은 “받은 만큼 일한다”
누군가는 이를 보고 “정 없다”, “프로 의식이 없다”,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프리랜서의 사정이 있다. 자본이 미천한 나같은 사람은 한 달 생계 유지를 위해 다종다양한 여러 개의 일을 한다. 당장 그만큼 시간과 에너지도 나누어 쓸 수밖에 없다.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선금을 준 것도 아니고, 또 그 돈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닌 와중에 계속해서 바뀌는 기획과... 이어지는 회의와…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여튼 이런 식으로 글을 연재해볼까.
물론 그 전에 당장 급한 불부터 꺼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