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남성을 조립하다> 출간!

by Nut Cracker


드디어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에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페미니즘, 남성을 조립하다>는 남함페 활동을 하며 이어왔던 고민과 활동을 정리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시도를 담은 책입니다.


‘남성 페미니스트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페미니즘을 공부·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모호한 대답으로 얼버무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페미니스트’라는 말의 무게와 ‘남성’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느껴지는 거리감과 불화를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남성’과 ‘페미니즘’은 공존할 수 없는걸까요?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남성들을 적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다 유별난 역사를 기자고 있을 리 만무합니다. 또 마냥 고운 심성으로 누군가를 ‘위해서만’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여타 다른 페미니스트와 마찬가지로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다양한 이유로 활동을 기록하고 의제를 발전시키기 어려워 막연히 부유하고 있었습니다.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9년 서울시NPO지원센터의 ‘활력향연’, 2020년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인터뷰 자료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자이자 남함페 활동가 김선해님이 앞서 작업에 이어 책까지 집필해주셨습니다.


남성이라고 무작정 특별하게 여기거나 남성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게 아닌, 우리사회에서 남성으로 살아가며, 어떻게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을지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흔적을 그러모았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남성과 페미니즘 사이 간극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페미니즘을 만났지만 도통 어떻게 실천해야 좋을 지 몰라 방황하는 남성들에게 작은 지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 같아 지친 페미니스트들에게 덕분에 세상이 변했고, 더디지만 계속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활동가 이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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