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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는 MZ HRer Jan 20. 2023

내가 만난 최고의 총무팀 일잘러


여태껏 내가 만난 총무 담당자들은 주로 구성원들이 요청하는 일, 그리고 회사에서 Top-down으로 내려지는 일들을 주로 수행했다. 그렇다보니 이직 후, 내가 만난 A총무 담당자의 구성원들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사무실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여러 일들을 먼저 제안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대표적 사례로, 회사 라운지 공간에 계절별로 변화를 줘, 구성원들이 그 공간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듦으로써, 구성원 간 ‘우연한 마주침’을 유발해 궁극적으로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고 있다. 매번 공간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는지 궁금해 A담당자에게 물었다. 

Q. 매번 라운지 콘셉트가 달라지는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요?

먼저 ‘이 계절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건 뭘까?’를 계속 고민해요. 그 계절이 갖는 분위기와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테마를 찾죠. 이런 생각은 거의 매일 해요. 다른 회사 사무실 사진을 보거나 SNS를 보다가도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제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들, 주변에서 뭔가 재미난 걸 했다고 이야기 듣는 것들이 모두 아이디어의 원천이에요. 우리 구성원들이 경험했으면 하는 것들을 모두 메모로 남겨놔요. 


Q. 기획할 때 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데이터에요. 총무 담당자가 데이터 분석을 한다고 하면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공간 구성 시, 데이터를 많이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 평균 나이대를 고려해 다수의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를 찾아 컨셉을 찾아낸답니다.

A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찾고, 이를 분석해 ‘구성원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회사 비전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총무 담당자가 되길 원했다. 이처럼 자신의 일을 즐기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까지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담당자. 이 시대가 원하는 일잘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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