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포텐셜은 '잠재력'을 주제로 1)품성의 중요성 2)성장을 위한 임시 구조물의 중요성 3)숨은 잠재력 발휘를 위한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특히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들 덕분에 재밌었고, 제게 그리고 제가 속한 조직에 대해 고민해보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9장 모두 재밌었지만 특히 영감을 받은 부분은 <8장. 황금캐기> 의 집단 지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집단 지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선 단순히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 집단의 모든 구성원이 지닌 역량과 기여할 바를 수렴할 지도력(리더십), 팀 절차, 체제가 필요하다는 점이 크게 공감되었어요.
1장. 불편함의 피조물: 학습이라는 참기 어려운 어색함 받아들이기
무언가로 하고 싶고, 배우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면 불편한 그 현장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지식을 채우기까지 기다리는 것보단 일단 지금 바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을 지금까지 잘 못하는 나를 보며.. 가끔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EBS 수능영어(ㅋㅋㅋ)를 사서 지문을 읽고, 단어를 외우다가,,, 1-2주 정도 하다가 포기한다. 포기하는 이유는 그닥 재미가 없어서이다. 또 현실에선 당장 필요하지 않으니까. 그러다가 또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역시 영어 공부가 필요해. 꾸준히 해야겠어' 생각하며 또 수능영어 책으로 공부하는 실수를 범한다. 이런 패턴을 반복했었다. 1장을 읽으니 그 모습의 내가 떠올랐다. 당장 전화영어 신청해야지. 바로 외국인과 대화해보기.
✍️밑줄 친 문장
(학습유형 선호도에 관하여 ...) 선호도는 고정불변이 아니고 자신이 지닌 장점만 이용하는 학습 유형에 의존하면 자신의 단점을 개선할 기회를 박탈당한다.
글쓰기는 학습 도구다. 글쓰기를 하면 여러분의 지식과 논리 사이에 간극이 노출된다. 따라서 가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반박 논리를 개발하도록 해준다. 글이 분분명하면 생각이 불분명하다는 징후다.
"편안하게 느껴지면 잘못하고 있는 셈이다"
새로운 난관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리면 아예 목표를 추구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 날 문득 눈을 떴더니 문득 준비된 느낌이 드는 날은 오지 않을지 모른다. 눈 질끈 감고 뛰어내리듯 무턱대고 시작하면 준비된다.
3장. 불완전주의자: 결함과 무결함 사이의 최적점 찾기
✍️밑줄 친 문장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무결점 결과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완벽주의자들은 세 가지를 잘못한다. 첫째, 중요하지 않은 세부 사항에 집착한다. 사소한 문제의 올바른 해결책을 찾느라 분주해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아내는 자제력이 없다.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한다. 둘째, 실패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과 어려운 과제를 회피한다. 따라서 새로운 기량을 개발하려 노력하지 않고 이미 자신이 지닌 협소한 기량의 묶음만 정교하게 다듬으려 한다. 셋째, 실수하면 자신을 비하하고, 그러면 실수에서 배우기가 어려워진다. 실수를 점검하는 목적은 과거의 자신에게 창피를 주려는 게 아니라 미래의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장족의 발전을 하려면 완벽함은 신기루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불완전함을 감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여러분의 잠재력을 여러분이 겪은 최악의 순간이 아니라 여러분이 이룬 최고의 순간으로 판단한다.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우면 어떨까?
성공은 여러분이 얼마나 완벽함에 가까이 근접했는지가 아니라 성공을 향한 여정에서 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극복했는지로 가늠한다
억세게 운이 좋아서 10점을 받는다면 완벽해서가 아니라 탁월해서다
4장. 계획적인 놀이와 휴식
이 장을 읽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째는 HRer로서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게 만들 수 있는 임시 구조물은 어떤게 있을까? 란 생각. 그리고 둘 째는 타인과의 경쟁심은 그 경쟁에서 내가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쉽게 성취를 얻을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타인과의 경쟁보단, 과거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스스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결국은 질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밑줄 친 문장
일류 음악가들의 경우 집착적인 강박 관념이 추진력인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은 대부분 심리학자가 조화로운 열정이라 일컫는 과정을 통해 동기를 부여받는다. 조화로운 열정이란 원하는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보다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공부해야 해', '연습해야 해' 등 의무감의 명령에 사로잡혀 연습하지 않는다. '공부하고 싶어', '연습하는 게 신이 나' 등 하고 싶다는 느낌에 이끌린다. 그러면 흐름을 찾기가 쉬워진다. 완전히 몰입하는 상태에 빨리 진입한다. 완전히 몰입하면 세상이 사라지고 악기와 자신이 하나가 된다.
몇 시간 연습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따진다. 여러분의 점수는 승리의 표상이 아니다. 진전을 가늠하는 척도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과거보다 나은 자신을 추구한다. 성장만이 이기는 유일한 길이다.
5장. 정체기에서 벗어나기
일상에서의 작은 성취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안 되는 일에 계속 나를 밀어넣기 보다, 다른 데로 잠깐 눈을 돌려 진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어쩐지 가끔 고민하던 일 내팽겨치고 다른 일에 몰두하다가 기분 좋은 상태로 다시 그 일을 들여다보면 쉽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그게 이 경험이었나보다. 그리고 이 장을 읽고, 나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멘토를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 멘토, 어떻게 만들지?ㅎㅎ
✍️밑줄 친 문장
일상에서 동기를 유발해주는 요인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요인이 진전을 이룬다는 느낌이다. 잘 안되는 걸 더 열심히 한다고 동기가 유발되지는 않는다. 때로는 샛길로 빠져나가 멀리 돌아서 새로운 목적지를 향하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6장. 중력 거스르기
✍️밑줄 친 문장
약자 효과(Underdog effect) : 초보자들이 여러분을 미덥지 않다고 여기면 여러분의 도전 정신이 불타오르게 된다. 쥐뿔도 모르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낮은 기대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을 무시하지도 않는다. 그들의 기대를 거스르겠다는 동기가 유발된다. 내가 증명해 보이겠다. 여러분의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그들의 의구심이 오히려 자신감을 강화하는 시련이 된다. (중략) 나는 부정적인 발언을 한 사람들이 이기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내뱉은 말을 취소하게 만들고 싶었다.
8장. 황금 캐기
✍️밑줄 친 문장
집단 지성을 극대화하기란 단순히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으는 게 아니다. 단순히 사람들을 모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 이상이다. 집단에게서 숨은 잠재력을 일깨우려면 집단의 모든 구성원이 지닌 역량과 기여할 바를 수렴할 지도력, 팀 절차, 체제가 필요하다. 최고의 팀은 최고의 생각을 지닌 이들로 구성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최고의 생각을 끌어내고 이용하는 팀이 최고의 팀이다.
집단 지성은 사람들의 인지적 기량보다 친화적 기량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고의 팀은 가장 친화적인 구성원들로 구성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 말이다. (중략) 친화력이란 늘 다른 구성원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모두가 협력하도록 하는 태도가 아니다. 자기가 속한 집단이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하고 모두가 십시일반 하도록 하는 역량이다. 친화적 기량이 있는 선수들은 서로가 각자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다. 집단 지성은 팀 구성원들이 서로의 장점을 인식하고 이를 이용할 전략을 짜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서로 동기부여 해줄 때 발휘된다.
구성원들이 중요한 임무를 달성하려면 서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그 차이를 낳는다. 그러한 인식 덕분에 구성원들이 공동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결속하고 협력해 집단적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사람들을 집단에 배치한다고 해서 저절로 팀이 되지 않는다. (중략) 공동의 목표를 중심으로 결속했고 각 구성원이 자기가 맡을 역할을 찾아냈다. 그들은 좋은 결과를 내려면 모두가 십시일반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지식을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서로를 지도했다. 그 덕에 그들이 속한 팀은 하나의 큰 스펀지가 되었다.
9장. 다듬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
이 장을 읽고 조직개발을 하는 사람으로서, 평가를 할 때 '궤적', 즉 진전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의 성과나 평균적 성과를 평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시간이 흐르면서 성과가 그려낸 궤적이 훨씬 중요하다. 이를 통해 역경을 이겨낸, 사람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겠다.
✍️밑줄 친 문장
사람들이 도달한 높이만으로 사람들을 평가하면 안 된다. 이미 탁월한 성과를 올린 응모자들을 선호하는 체제는 대단한 성과를 이룰 역량이 내재된 후보들을 과소평가하고 간과하게 된다. 과거의 성과를 미래의 잠재력과 혼동하면 커다란 장애물을 극복하는 성과를 이룬 사람들을 놓치게 된다.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가파른 언덕을 올랐는지, 얼마나 멀리까지 올라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의 타고난 재능이 출발점을 결정한다면, 습득한 품성은 얼마나 멀리까지 갈지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품성 기량은 늘 즉각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우리가 겉모습을 초월해 그 이상을 보지 못하면 뛰어난 숨은 잠재력을 놓치게 된다.
후보를 심사하는 첫 관문에서 상승 궤적은 그 후보가 역경을 극복해왔다는 단서다. 그러나 항상 가파른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큰 장벽에 부딪히게 되면 극복해야 하는 장벽의 기울기가 점점 가팔라지므로 꾸준한 성과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성취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