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 너무 좋아요
별이의 최애 삶은 계란
탁! 계란 껍데기 깨지는 소리다!!
계란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
계란 껍데기 깨지는 소리
빵 봉지 뜯는 소리
우유 팩 뚜껑 돌리는 소리
달려라. 달려.
소리에 취해 힘껏 달려왔는데
간만 보고 가라는 야속한 사람아!
나는 기미냥이가 아니다.
순순히 내놓지 않겠다면
빼앗아 버리테다.
좋아하는 거 알면서 줬다 뺏는 나쁜 사람!!
그것 보소. 결국 이렇게 될 것을
그냥 순순히 내어주면 평화롭잖소?
역시 좋아하는 걸 먹으니 행복하구나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행복한 하루다
이 난리 중에 멀리서 태평하게 관람 중인 구름이
저기 별이 언니 사람 음식 탐내면 안 돼.
그거 먹으면 이따 캔 먹을 때 맛이 없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