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별

by 디영

매일 밤 하늘을 본다

한지(韓紙)같은 구름이 흐르고

달은 가끔 기운다,


처음 보는 별이 깜빡였다

태어난 걸까,

얼음처럼 빛나다

희미하게 구름으로 스몄다


별이 떠났구나

도대체 언제—

몇 광년, 몇십 혹은 몇백 광년 전

반짝이는 먼지로 흩어졌으리라,

뜨겁게, 혹은 차갑게


그 마지막을 누가 함께 했을까

외로웠을까

여기선 아무도 별의 죽음을 몰랐는데,

그 창백한 이마를 누가 위로했을까


적어두기로 한다

별의 죽음이

어두운 우주에 빛을 비췄다고,

기다란 실금 따라

혼자 오래 달려온 빛을

내가 봤다고,


다시 밤하늘을 본다


홀로 떠나는 이가 없도록

매일 밤 바라본다

죽어서야 빛이 되는

수많은 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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