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회사는 우리가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곳이지만,
때로는 그곳에서 가장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나는 한동안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내가 너무 예민한가?”
“다들 이렇게 사는데, 나만 힘든 걸까?”
하지만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회사는 매일 조금씩 넘었고,
그 과정에서 나는 아주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무너지고 있었다.
어느 날은 그랬다.
퇴근 20분 전, 혼자 남겨진 사무실에서
작년과 올해의 안전용품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모두 상무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간 뒤였다.
내게는 정리하고 퇴근하라고 하고는.
나만 남겨둔 채였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아, 여기는 나를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곳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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