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지도

2화 — 감정의 기후

by 봄울

우리는 흔히 감정을 ‘성격’이나 ‘습관’의 문제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에는 분명한 기후(Climate)가 있다.

하루의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듯,
기후는 좀 더 오래 머물러 우리의 내면을 형성한다.

최근에 나는 깨달았다.
내가 쉽게 지치는 시기는, 사실 기후가 흐리게 깔린 시기라는 것을.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보였지만,
내 마음은 이미 며칠 전부터 조용히 비를 머금고 있었다.




1. 감정의 ‘날씨’와 ‘기후’


날씨는 오늘 울컥한 일, 누군가의 말, 예기치 않은 사건처럼

하루 동안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다.


기후는


“나는 왜 이 시기에 이렇게 예민해져 있을까?”
“왜 이 며칠은 자꾸 피하고 싶지?”


이런 패턴이 일정 기간 지속될 때 드러난다.


날씨는 하루를 흔들지만,
기후는 우리의 ‘태도’를 만든다.

그래서 신앙인은 기후를 알아야 한다.
어떤 계절에 내 믿음이 약해지는지를 알면
그때 더 빨리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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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은 ‘보물’이라는 뜻을 품은 이름입니다. 사람과 하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관찰자입니다. 발달이 느린 두 아이와 함께 상처보다 은혜를 더 오래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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