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쓰는 시

by 보나쓰

하루 종일 너의 고백을 되감고

하루 종일 너와 듣던 노래를 듣고

그럼에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는

마음이 아직 그곳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눈물이 안으로만 흘러

가슴속에 거므스레 얼룩이 졌다.

어제 눈물이던 것

오늘 눈이 되어 내린다


너의 소식이 앙상한 가지 위에 쌓인다

무너질 듯 무너질 듯 간신히


굳게 닫힌 입술 위에

그리움이 쌓인다

그럼에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는

마음이 아직 그곳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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