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by 보나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숨소리가, 손끝이, 심장박동이

몸 새새 죄어든다


첫날의 첫 느낌처럼

매일 그 집념의 몸짓이 끝나지 않아

끝없이 긴장을 한다


오늘이 시작인지 끝일지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허리를 안을 수도...

옷자락을 잡을 수도...

뒷걸음질을 치다 보니

끝으로 끝으로 구겨져 간다


사랑은 태풍 같고

마음은 조각배 같다


성난 바다가 잠이 들거든

천천히 가만히 안아줄래?

세상에 오로지 너만이 '고요'인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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