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를 헤치고
걷고 또 걸어
저 빛의 끝
보이지 않는
너를 쫓는다
하얀 눈부심에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한껏 숙이고
손이 곱아도
멈출 수가 없다
실존인가, 꿈인가
이제는 분간이 가지 않는
너의 그림자
무작정 발바닥을 뗀다
확신일수도, 망막함 일수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