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이별

by 보나쓰

새벽 냉기가

시든 꽃을 얼렸다


살그머니 건드려도

바사삭 부서질 듯

뒤틀어져 굳어있는

꽃송이가 불안하다


왈칵 쏟아진다.

눈물이 참을 새도 없이,

박제된 꽃송이 위로

뚝 뚝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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