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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나쓰 Sep 13. 2023

추억

억은 정말 지긋지긋하던 순간들을 불러오기도 하고 가끔은 후회를 마음속에 풀어놓아서 하루종일 혼란스럽게도 한다. 그렇지만 그런 중에도 늘 그리운 순간이 있다. 그런 추억은 늘 따뜻함과 같이 밀려온다. 깔깔대던 웃음소리, 첫 키스, 잔잔한 음악, 첫눈, 가슴 떨리던 고백…그 추억의 힘은 강해서 어떤 것보다도 살아가는 힘과 열정을 얻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August 15. @bona2s instagram


순간순간 아침에 눈을 뜨는 시간부터 다시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수많은 결정을 하고 살아가죠. 추억은 그 연속선에서 켜켜이 쌓이고 훗날 기쁨과 슬픔, 미련, 후회 등의 감정을 드러내게 됩니다. 저는 모든 일의 처음에 많은 고민을 하지만 후회가 없는 편입니다. 남들보다 고민하는 일이 더 많을 수는 있지만 나중에 단순 기억으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그렇답니다. 예민한 편인데 그건 참 편하더라구요.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새롭게 추억을 만드는 데 열의를 다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말이야..로 시작하는 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구요. 오늘 여행에 관한 즐거운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선물로 받은 항공티켓을 사용해야 하거든요. 벌써부터 여행 전의 설렘으로 들떠서 오늘도 행복한 추억 한 스푼 추가했습니다. 




“생각이 먼저 담겨 그림을 그릴 때가 있어요.

당신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 펜대를 들기도 하죠.

진심을 담아 짧은 글과 그림들을 올려 봅니다.”


일러스트: @bona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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