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보나쓰

아침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젖히니

계절이 훅 들이닥친다.

잠이 덜 깬 눈 속으로

반쯤 벌어진 입속으로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반대쪽 창문 마저 열어

집 안에 갇힌 그놈을 반긴다.

덩달아 어깨춤이 난다.


시간을 넘나드는 파가니니

막춤 추던 우리들 아래로

바이올린 소리 쨍하게 깔아준다.

흥겨운 아침이다.




일러스트: instagram.com/bona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