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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찻잔 수집 :: 로얄 코펜하겐

빈티지의 매력



연말 연시가 되면 생각나는 로얄 코펜하겐의 찻잔이에요.

로얄 코펜하겐의 빈티지 찻잔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크리스마스를 닮은 이 찻잔은 특히나 겨울이 되면 꺼내게 된답니다.

저랑 참 오랜 시간 함께 한 아이랍니다!


1948년도에 만들어진 찻잔이지요 :)

70년이 넘은 찻잔이라니,

만지고 있으면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듯해서

차를 마시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봅니다.







어쩜 요렇게 사랑스러운 손그림을 그려넣었는지.

손그림의 온기 때문인지

로얄 코펜하겐의 빈티지 잔, 그릇들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낍니다.






며칠 전에 만들어두었던 일상찻집의 블렌딩 허브차예요.

허브와 향신료는 그 쓰임새를 알면

필요에 따라 블렌딩을 해서 마실 수 있어 참 좋답니다.


스트레스 완화와, relaxation을 위한 블렌딩을 만들었는데

이날 왠지 머리가 무겁고 몸도 으슬으슬해서

아직 no name인 이 블렌딩차를 우려서 마셨더니

한 잔 가득 마시고 나니 바로 효과가 드러나더라고요.







딸아이와 마주 앉아서 찬찬히 두세 잔을 비워내며

딸아이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저는 사진 찍는데 몰두하고 ㅎㅎ






잔잔하고 흐린 날 오후,

차를 따르는 소리마저 경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인도, 인도에서 한국으로 오며

빈티지 찻잔들을 정말 많이 정리했어요.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더 들이지 않고 꾹 참고 있는 중인데

한 번씩 찻잔 수집에 불이 막 붙을 때가 있지요.

지금까지는 잘 참아냈습니다 ㅎㅎ


그래도 빈티지 찻잔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재사용'이라는데 의의를 두다 보니

이야기가 담긴, 세월이 담긴 빈티지 찻잔이 더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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