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부지런함 만들기!
올해는 방학이 유독 늦었다.
무려 방학이 1월 8일이었는데,
방학과 함께 마치 겨울방학 경품인 양
독감이 집에 찾아왔고.
다행히 탱글이는 살렸지만,
욥과 봉봉, 그리고 나는 찾아온 손님을
피할 수 없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모든 게 좀 늦었다.
새해 다이어리는 늦어도
12월 말에는 구비해 놓는데,
올해는 아이들 방학 시점에서야
다이어리가 도착했다.
다이어리가 늦어지며 생각했다.
‘뭐, 11월 12월도 공백이었는걸 뭐.’
그렇게.
자연스레 1월도 공백이 되어버렸다.
사실은 약간 이런 공백이,
게으른 나를 뒤돌아 보게 하면서도.
나를 위해 여유를 준거 같아
솔직히 마음이 불편하진 않다.
작년 한 해 너무 바쁘게 살았고,
사실 하나도 게으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방학까지 하며
다이어리 쓸 여력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쉴틈이 없어서.
나를 비난하는 대신
그냥 내 역할에 묵묵히 집중하며,
이렇게 마음먹었었다.
‘시간아 흐를 테면 흘러라!’
근데 막상 흐르고 나니 아쉽다.
1월이 통으로 없어졌다.
이러면 분명 기억에서도 사라진다.
아쉬운 마음에,
1월 동안 소소하게 내 마음에 각인된 것들을
그래도 1월이 끝나기 전에 남겨본다.
귀염둥이들이 만든 것들,
봉봉이가 이번겨울 푹 빠지고 싶다 했던 해리포터,
내가 만들고 있던 더미,
탱글이와 함께 너무 좋아하게 된
이지은작가님의 그림책 <츠츠츠츠>,
인기 베이커리도 안 부러울 친구의 수제스콘,
생각지도 않았던 두쫀쿠와의 만남,
채워지지 않은 채 끝이 난 다이어리와
채워지지도 못한 채 지나가버린 1월을
간직하게 된 다이어리.
그려놓고 보니 많은 일이 있었던 1월.
2월은 조금 더 부지런 해 지기를!
나를 위한 부지런을 실천해 보기를 다짐하며
1월을 마무리해 본다.
1월 마지막 날의 나에게, 응원을!!
화이팅!!!!!
독자님들 중 그림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이지은 작가님의
<이파라파 냐무냐무>와 <츠츠츠츠>
아이와 함께보시면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되실거에요!
탱글이와 엄마도 아주 푹 빠졌답니다.
“냐무냐무 츠츠츠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