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군더더기
오랜만에 천을 자르며 작업을 하고 있는데,
문뜩 남은 천 조각들을 가지고 생각없이 자르기 시작했다. 뭐가 나올지 어떤 그림일지 생각하지 않고
손이 가는데로 잘라내고 다듬고 하다보니
생각밖의 모습이 나왔다.
요새 여러가지로 작업이 잘 안되던 중,
역시 멍하니 하는 손작업은 어멈을 힐링의 세계로 잠시나마 데려다 준다.
계속 크리스마스가 생각났는데 얼기설기 모아놓고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보이기도.
늦은 밤, 의미없는 군더더기를 만들어 놓고
뿌듯해 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