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otion(이하 노션)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조금 살펴보니 몇 가지 활용법으로 저에게 잘 맞겠더라고요. 물론 여전히 저에게 No.1 도구는 WorkFlowy(이하 WF)입니다. WF보다 가벼운 툴이 나오지 않는 이상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노트나 에버노트보다 가벼운 노션조차 WF에 비해서는 무겁게 느껴지니깐요.
먼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브런치의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날짜, 제목, 링크, 태그 칼럼을 만들어서 관리 중입니다. 보통 날짜와 주제별로 분류한 태그를 활용해서 '11월에는 몇 편이나 썼지?', '도시작가 태그로 쓴 글은 몇 개지?' 등의 질문을 파악합니다. Post라고 적혀있는 네임 칼럼은 별도의 페이지를 필수로 가집니다. 아직 페이지를 활용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브런치 글 백업 용도로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여행 자료입니다. 일단 다녀온 여행지만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날짜, 여행지, 장소, 사람 등에 따라 칼럼을 나누고 있습니다. 과거 여행을 따로 정리하기에는 귀찮아서 최근 다녀온 시즈오카 여행의 자료만 노션에 보관 중입니다. 여행 타임라인이나 지출내역은 WF에 1차적으로 정리했고, 지출내역은 다시 노션으로 가져옵니다.
후지산이 있는 시즈오카답게 아이콘은 후지산을 택했습니다. 우연하게 아이콘이 있더라고요. 도시명과 나라명을 차례대로 제목에 입력합니다.
본문에는 테이블 타입으로 정리하고 있는 여행 지출 내역에 링크가 걸려 있고요. 여행 체크 리스트와 항공권 등을 토글 리스트(Toggle List) 아래의 체크 리스트(Check List)로 만들어 빠진 것은 없나 리스트를 보며 확인 작업을 합니다. 참고로 이전에는 표 형태로 만들어 에버노트에서 관리를 했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구글 맵을 통해 가보고 싶은 곳을 따로 저장해놓습니다. 그러면 그 지역에서 지도를 볼 때 자연스럽게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시즈오카 여행에서 갈만한 장소 리스트를 첨부해서 같이 여행 가는 사람과 공유합니다. 리스트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여행 지출 내역은 항공권부터 여행 중 사용한 내역까지 첨부합니다. Price 칼럼 같은 경우 모자이크 처리해서 금액이 보이지 않지만, 옵션으로 Number를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2가지 통화를 사용할 수 없어서인데요. 국내에서 결제한 내역은 원화, 일본에서 사용한 금액은 엔화다 보니 사용한 통화에 따라 제대로 표시하기 위해 Text로 작성했습니다.
이미 WF를 통해 여행 기록하는 법에 통달해서 노션으로 작성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스마트한 여행은 어떤 식으로 떠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정리할 리스트가 있고, 여행을 떠나지만 이번 세 번째 주간 키워드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년째 바인더를 쓰고 있는데요. 매주 주간 키워드를 정해서 목표 달성 여부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바인더는 '주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 주는 알차게 보낼 수 있지만, 몇 주 전에 키워드를 지켰는지 아니면 실패했는지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주간 키워드를 리스트업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WF에 하고 있었는데 노션으로 하면 좀 더 깔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료를 옮겼습니다.
Week 칼럼에는 해당 주차를 표시하고, Date 칼럼에는 그 주의 시작부터 끝나는 시기를 표시합니다. 엑셀처럼 드래그해서 생성되면 좋겠지만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것 같아 노가다로 만들었습니다. 키워드에는 모임에서 정한 목표를 작성합니다. 1개일 때도 있지만, 2개일 때도 있어서 2가지 칼럼을 활용합니다. 그 옆 칼럼에는 키워드 달성 여부를 표시합니다. 어느덧 12월이 되었죠. 월말이 되면 올해를 결산할 때 52주 동안 몇 주간 키워드를 지켰고, 주로 어떤 키워드의 달성률이 높은지 분석해볼 생각입니다. 이번 한 달 동안 시험해보고 내년에는 모임에도 적용하고, 좀 더 디테일하게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활용법이 있지만 아직 테스트 중입니다. 위 방법들이 지금은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지만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게 생산성 도구입니다. 현재 잘 활용하고 있는 다른 도구들과 어떻게 조화스럽게 사용하나 지속적으로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다음번엔 다양한 도구와 연동해서 어떻게 자료를 관리하는가에 대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
페이스북 그룹 ― 사람은 역시 도구를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