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용마 Jan 06. 2022

만다라트로 2022년 계획하기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만다라트로 한 해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처음 세울 때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마음'에 좋아보이는 것들은 죄다 가져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만다라트에도 빈칸이 점점 많아지는 아이러니.


2021년에는 '코로나가 끝나면~'이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계획도 지금 상황이 유지될 때, 그렇지 않을 때 모두를 가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2022년에는 지금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계획을 짰다. 만약 상황이 급변하다면 그때 다시 수정하면 된다. 수정하는 것에는 비용이 안 든다. 오히려 수정하지 않는 것이 비용이다. 그러니 올해는 지금 쓴 글을 수정하고 또 수정할 것.



2022년 만다라트는 책 <아비투스>에 나오는 7가지 자본과 루틴을 추가해 총 8칸을 채웠다. 


과거에 세운 계획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클릭.

만다라트로 2021년 계획하기

만다라트로 2019년 계획하기


심리

멘탈이 강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유리하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 자본은 중요하다. 예전에는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의미가 없더라. 살다보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대신 끊임없이 흔들리더라도 다시 되돌려놓는 '회복탄력성'이 중요했다.


강점혁명 검사를 지금까지 세 번 정도 했는데, 최근에 한 검사에서 '자기확신'이 나왔었다. 자기확신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진다. 


자신감과 비슷하다. 마음 깊숙이 스스로의 강인함을 굳게 믿고 있으며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권리를 주장하고 일을 완수할 수 있음을 안다. 

단순한 자신감의 차원을 넘어선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뿐 아니라 판단력에도 확신이 있다. 당신과 똑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누구도 당신 대신 결정해줄 수 없다는 것 또한 안다.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강요할 수 없다. 언제나 제안은 할 수 있을 것이지만 당신만이 결론을 내리고 결정해서 행동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모든 종류의 압력을 다 견뎌내야하는 배의 중심뼈대처럼 이 테마는 당신이 다양한 압력을 견디고 계속해서 자신의 올바른 길로 잘 항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기확신 테마는 주도력, 행동 테마와 결합했을 때 매우 큰 설득력을 발휘한다. 리더십, 영업, 법률 또는 창업가 등이 당신에게 적합하다.

당신의 자신감을 보여주자. 자신감은 전염성이 강해 주변 사람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른 말보다 판단력에 확신이 있다는 말이 참 중요하다. 나를 지지해주는 일이야 말로 2022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


경제

2020년에 투자가 재밌었다가, 2021년에는 재미없었다. 여기서 재미는 곧 수익률이다. 하반기에 수익률을 복구하기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상반기에는 이상한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장기투자 목적인 퇴직연금, ISA 계좌를 제외하고는 수익률 계산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처럼 가계부도 꾸준히 쓰고, 투자 소모임도 참여해보기. 만들어볼 생각도 가지고 있다. 


2021년을 끝으로 여러 모임을 정리했는데, 독서모임은 꾸준히 할 생각이다. 특히 경제서적에 특화된 독서모임도 계속 가져볼 생각. 2021년에 이어 일곱가지 자본 중 역시나 가장 관심이 가는 자본이다.


신체

10월부터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12월에 종료됐다. 그 이후로 강추위와 맞물려 운동을 전혀 안 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2월 말에는 헬스장까지 다음 업체가 구해질 때까지 운영 중단이 되어버렸다.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상황이 아쉽다.


2022년에는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 원래는 특정 종목을 적을까 했는데, 목표는 조금 더 폭넓게 잡아두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많이 걸으면 만 보 정도는 걷는데, 3만 보는 정말 어렵더라. 보통 뚜벅이 여행이나 등산은 다녀와야 채울 수 있는 수치다. 올해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채워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 


언어

작년에 일곱가지 자본 중 가장 어려운게 언어 자본이더라. 왜냐하면 나는 바른 말, 고운 말 쓰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어떤 날은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은 서슴없이 하고, 또 다른 날에는 가시 박힌 말을 내뱉고 있더라. 그걸 알면서도 참는다는 게 참 어렵다.


정혜신 박사가 쓴 책 <당신이 옳다>에서 보면 남들에게 '충조평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여기서 충조평판은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이다. 올해 이 네 가지만 잘 참으면 언어 자본은 훌륭할 것 같다.  


지식

매년 100권 읽기, 70권 읽기와 같은 독서 목표가 있었는데 올해는 없애버렸다. 대신 벽돌책 4권을 넣었다. 매년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이나 <블랙스완>과 같은 벽돌 도서를 읽곤하는데 어렵긴 해도 한 번 읽고 나면 남는 게 참 많다. 또 이런 책은 독서모임도 함께 해줘야 제맛. 올해는 일반 책도 좋지만 두꺼운 책도 많이 읽어볼 예정.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강의를 많이 못했었는데, 2022년에는 1월 초부터 열심히 줌을 통해 강의를 열고 있다. 최소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꾸준히 열어볼 생각.


사회

일단은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못 만난다는 전제로 계획을 짰다. 지식 자본에서 벽돌책 읽기를 목표로 넣었으니 사회 자본에서는 벽돌책 독서모임을 목표로 잡았다. 작년 11월에 책 <안티프래질>을 11명과 함께 읽고 줌에서 이야기했는데 나도 좋았고, 함께 참여한 멤버들의 평도 좋았다. 그러니 좋은 건 계속 이어갈 것 :)


그리고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에 항상 관심이 많다.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을 모아보고 싶다.


문화

2021년 1월 14일에 처음 시작한 뉴스레터는 어느덧 51번째 글이 발행됐다. 



뉴스레터는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 네이버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도 새롭게 시작했다. 올해는 텍스트 콘텐츠를 많이 발행하고 싶다.


그리고 독립영화도 많이 관람할 예정이고, 전시회도 시간 날 때마다 가봐야지. 



루틴

루틴도 일단 욕심없이 하고 있는 것 위주로 목표를 잡았다. 기록의 주축이 되는 WF, 플래너 목표가 꾸준하면 그 위에 기상루틴, 취침루틴 등 다른 루틴 등을 채워볼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통증이 스승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