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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가 되어

by BAOBAB

너는 나의 한 편의 시가 되어

이곳에 영원히 남는다


기억이 흐려져 보이지 않을 때

이곳에 들러 남아있는 너를 읽는다


그때 그 시절의 감정이 옅어질 때면

다시 들러 담겨있는 감정을 꺼낸다


잊고 싶지 않아 써 내려가고

잃고 싶지 않아 꾹꾹 눌러쓴다


흐려지면 선명하게 떠오르라고

옅어지면 다시금 피어오르라고


그렇게 나는 매일 너를 쓰고

너는 나의 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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