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해도 많이 이상하다.
2016년 7월 학생이 된 이후, 내 수면시간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이에 대해 매번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딱히 잠의 욕구를 이겨낼 만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 일을 엄청나게 쌓아놓았지만 그래도 나는 자고 있었다.
그래서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내 수면시간을 트랙킹 해보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아보기로 하였다.
아래 그래프는 그 결과 현재 2/12일까지 체크를 해 본 내 수면 시간이다.
대체적으로 부침이 꽤 있는 편이다. 하지만 1월 1일 대비 추세선으로 볼 때는 점차 수면시간이 감소하고 있다.
작년 개인적으로 최적의 수면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해별 과 7시간 정도가 적정하다고 나왔고 이를 해 수면시간을 7시간 정도는 반드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드러나 있지만 평균의 변화를 분석해보니 2월 이후 수면시간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습관이 나에게 유효하였던 듯하다. 알람을 7개며 8개를 박아놓는 것은 역시 아니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어려웠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물을 마시는 습관이 나에게 주효했다. 물론 그전까지는 혹시 내가 해 뜨는 시간 때문에 늦게 일어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한 연관관계는 제대로 파악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미정이다.
수면시간이 정말 이상하다 주기적으로 12시를 넘겨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먹던 마그네슘을 가져오기까지 했지만 그다지 생각보다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어떤 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오는 건지 파악이 아직까지 되지 않는다.
사실 이 짓(?)은 개인적으로 생산성과 수면시간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데이터 분석에 대해 공부도 할 겸 작게 시작한 1년짜리 프로젝트이다. 현재는 이 외에도 몇 가지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지만, 이렇게 수면시간만 떼어놓고 본 것은 처음이다. 보고 나니 생각보다 너무 특이해서 좀 더 분석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로, 왜 취침시간이 이렇게 불규칙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종종 늦게 잘 수밖에 없는 경우(예: 1월 28일, 교회 모임)등을 배제하고 어떤 요인이 있는지 찾아야지 속이 좀 시원할 듯싶다.
두 번째로, 현재까지 단순히 수면시간과 업무 달성 여부 등을 체크해왔는데 혹시 다른 부분을 바라봐야 하는 건 아닌지, 피로도나 특정 시간 이상 집중 횟수 등이 그러한 것일 수 있다.
덕후스럽다고는 하지만 데이터에 대해서 흥미를 갖기 위해서 조그맣게 해본 것인데 나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