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을가다 Jul 09. 2016

#1. 눈부신 하늘 아래 홀로서기 시드니와 브리즈번

Eat, Play, Happy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살 처음 호주의 브리즈번 땅에 도착하였을 때 받은 느낌입니다. 이 곳은 온화하면서도 따뜻한 날씨 그리고 여름엔 습하지 않으며 수많은 여행객과 유럽 이주민들이 정착하여 만든 다양한 서구문화와 

애보리지널(원주민)문화가 혼합되었으며 영연방의 국가로써 영국의 문화가 뿌리내린 나라입니다. 

일에 치이고 삶의 피로감이 쌓여가며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고 떠나고 싶었던 그때 저는 아직 제가 젊다는 것을 알았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벌까? 안정적인 직장과 결혼에 대한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하였지만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2008년의 12월 끝자락에 저는 배낭 하나를 메고서 호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호주는 섬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하나의 대륙입니다. 이민을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 그리고 여행을 하기 위해 여기에 오신 분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이 곳은 축복받은 땅 호주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민을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여행객 각자의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곳에서 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런 물음을 저에게 던지며 하루하루의 나날을 보내었고 여기 호주인의 삶을 느끼며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날 나에게 던진 한마디 "그래 난 여기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사람들을 만나고 인생의 수많은 경험 중 하나를 얻기 위해 여기 왔어" 맞아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야! 그렇게 시작된 긴 여행의 시작 지금도 끝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강렬한 햇살만큼 내 머릿속에 뚜렷이 새겨져 잊혀지지 않습니다.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며 사는  브리즈번 사람들 퀸즐랜드의 주도인 이 곳은 U자형으로 흐르는 강을 중심으로 퀸즐랜드 박물관과 미술관, 모던아트 갤러리,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가 있는 사우스 브리즈번 그리고 퀸 스트리트 몰과 호주의 대형 백화점인 마이어, 브리즈번 아케이드, 브리즈번 스퀘어 등이 있는 중앙 업무 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 CBD)입니다.  

다양한 카페와 노천 레스토랑 및 사람들이 모여 있는 퀸 스트리트 몰에서는 길거리 공연과 이벤트도 볼 수가 있습니다.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 그리고 거대한 아치형의 다리 시드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고 호주 하면 떠오르는 첫인상입니다. 드디어 내 눈으로 보게 된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는 무수히 많은 사연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오페라 하우스를 실제를 보았을 때 조개껍데기 모형의 지붕이 조금 지저분하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때 묻은 세월의 흔적이란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거대한 지붕이  만다린(귤)을 까서 장식을 해 놓은 모습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또 한 하버 브릿지는 오래된 느낌의 질감과 중후한 중년의 신사처럼 느껴졌으며 두 건축물 주변의  풍경은 옛 것과 현대적인 건물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머무르고 지나는 곳이었습니다. 

 

 시드니 북부 해안에 위치한 정말 호주스러운 스타일의 바다가 맨리 비치라 생각을 하는데 비치 바지와 타월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눈부신 하늘과 햇살 그리고 맨리로 가는 거리에는 성탄 트리가 있고 여기에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의 여름은 12월이며 겨울은 7월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맨리 비치의 양 옆으로는 그림 같은 고급 주택이 지어져 있고 높은 파도를 타는 서퍼들과 여유를 만끽하며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평온해 보였습니다.

   

젊음의 광장을 옮겨 놓은 듯한 그곳 본다이 비치 수많은 인파가 모여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이곳이야 말로 축제의 장소이고 젊음의 바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다이 비치에서 브론테 비치까지 이어진 사암 절벽 해안 길을 걸어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며 시원하게 펼쳐진 타즈만 해를 관람할 수 있을 거라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먹고, 마시며, 놀며 그리고 행복이란 풍요로운 꿈을 꾸는 도시 그리고 낭만이란 단어보다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선에서 고민하고 고뇌하며 지내다 남거나 혹은 다시 떠나게 되는 이 곳은 호주입니다. 새로운 시작과 끝의 모호한 경계 선상의 기로에 선 삶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전 08화 #3. 원주민의 성지 울루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