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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을가다 Oct 13. 2019

후쿠오카

봄이 오는 기운, 벚꽃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시즌이 왔다. 여기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후쿠오카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텐진역이 있는 시내로 들어왔다. 휴일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한 거리와 사람들 여유로워 보인다. 몇 걸음 걷다 보니 텐진 중앙공원에 도착하였다. 푸른 하늘은 아니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저 앞에 나카 강과 하카타 강이 흐르고 있고 커다란 빌딩 숲이 밀집한 이곳 한가운데 조그마한 텐진 중앙공원이 있다. 피크닉 나온 듯한 사람들이 한 무리 보인다. 진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광경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게 된 벚꽃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얼마나 반가운 모습인가! 

오호리 공원

점심 먹고 어딜 갈까? 이리저리 뒤져보다 후쿠오카에서 큰 공원중 하나인 오호리 공원을 가보기로 하였다. 

지하철에서 내려 공원으로 가는 길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다. 진짜 주말 소풍 나온 사람들이 많구나 역시 주말인가 보다. 공원 입구 쪽으로 갈수록 많은 인파들이 성문 쪽으로 연결된 다리 위에서 벚꽃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4월의 이야기에 나오는 그런 배경의 꽃길은 아니었다. 현지인들이 공원에 나와서 파티하는 모습들 커피를 한잔하며 산책 나온 사람들 어느 나라나 주말의 풍경은 비슷한 거 같다. 

하카타역

여기 쇼핑센터의 야외 굉장에서 행사가 한창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어디선가 낯익은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퀸의 음악이었다. 나른해지는 기분이다. 해는 저물어가고 사람들은 분주히 어디론가 움직인다.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과 여행객들이 보였다. 오늘 하루의 여정이 끝나가는 시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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