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뜻이게?
'난 빨리 침대에 들어가서 이불을 덮고 누워서 책을 읽고 싶어.'라고 AI에게 영어로 말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라? 이불이란 단어는 Blanket밖에 생각이 안 난다. 블랭킷은 '담요'가 아닌가?
겨울에는 담요가 아니라 두툼한 솜이불이나 오리털 이불을 덮고 잔다. 그걸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몰라 찾아보니까 Duvet나 Comforter라고 한단다.
세상에, 저런 단어는 듣도 보도 못했다. 더구나 발음이 '듀베-'라니 꼭 프랑스어 같아서 찾아보니 프랑스어 맞았다. 영국 영어에서 많이 쓰인다고 한다. 미국 영어에서는 '컴포터'라는 단어를 더 쓰는가 보았다. Comforter라는 단어에는 '위안을 주는 사람(것)'이라는 뜻도 있다.
저녁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들어가서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편안하고 좋다. 그 순간을 위해 하루를 보내는 것도 같았다. 추운 날, 이불도 내게 위안을 주지만 재미있는 책 역시 내 'Comforter'이다. 책을 읽다 보면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는 게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