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와 줘서 고마워!
어제 오만과 어리석음에 대한 글을 써 놓고, 오늘 오만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에 휩싸여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릴 뻔했으니, 곧바로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내 굼뜬 손가락에 감사해야겠다.
오늘이 2025년 마지막 날이라고 몇몇 분들에게 먼저 새해 인사 메시지가 왔다. 내가 먼저 챙기지 못해 민망한데, 메시지를 받고 보니 그분이 보고 싶어졌다. 일 년 내내 안부 한 번 물은 적 없는데. 핑계를 대자면 끝이 없지만 어차피 우리 모두는 순간에 사는 인생들이라는 걸 인정하면 된다. 변명은 필요 없고, 보고 싶으면 만나서 보면 된다. 과거에 소홀히 생각했다는 것에도 죄책감 느낄 필요 없다.
이게 어디인가! 이렇게 별탈 없이 살고 있는 게 얼마나 감지덕지인가!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시작하는 찬란한 새해에 내 가슴속을 가득 채운 것은 '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