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과 노오란 단풍

by 정이나

어제 오전에 하기 싫은 일을 하고 나서, 오후에 어디다 눈을 세게 부딪히는 바람에 누워서 오디오북만 들었더니, 왠지 온몸이 아프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기분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이랑 돼지고기 김치찌개 해 먹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공원을 산책하다가 소금빵 4개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내일 레슨이니 적어도 오늘은 피아노연습 먼저 해야겠다. 늘 피아노는 뒤로 미루다가 밤이 되어버려서 그냥 건너뛰게 되니까.


단풍구경을 공원에서 다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선명한 파란 하늘을 받치고 선 노오란 은행나무 사진을 찍었다. 꼭 오늘 내 기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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