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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소한
Mar 04. 2024
글을 쓰고 싶다
01
괜찮지 않은 날과
괜찮은 날이 번갈아가며 나를 짓눌렀다
괜찮은 우울은 공허를 키웠고
괜찮지 않은 우울은 절망을 키웠다
채워지지 않을 공허는 깊은 구멍을 남겼고
나는 끝없는 추락을 했다
넘치는 절망을 밟고 서 있었더니
절망이 턱끝까지 차올라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런 날들 속에서는 글을 쓸 수가 없었다
글을 쓰고 싶은데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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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공허
우울
이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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