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 있었다.
찾아보니 소설의 4요소가 별도로 또 있었다.
서사성, 교시성, 오락성, 감동성. 이것들이다.
필수 요소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지만 정리해 보니 당연한 것들이다.
먼저 서사성은 이야기의 매끄러운 흐름을 말한다.
기승전결이 잘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플롯이라고도 한다.
사건의 논리적인 패턴과 배치를 잘해야 한다.
장강명 작가도 북토크에서 서사의 중요성을 언급했었다.
영웅서사를 써야 한다.
인류 최초의 영웅서사로 유명한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어봐야 하나 싶다.
우선 국내 영웅서사로 판단되는 [구운몽]도 다시 읽기 위해 구매했다.
교시성은 무엇일까.
처음 보는 단어다.
알아보니 교훈을 뜻 하는 것이다.
좀 더 어렵게 아포리즘, 잠언 그런 메시지를 말하는 것이다.
교시성은 시울라 교수의 [일의 발견]에서 가져올 부분이 많다.
장르가 소설이기에 독자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보다는
서사에 은근하게 녹여야겠다.
오락성은 사실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독자는 재미없으면 책을 덮는다.
지금 같은 흥미 위주의 시대에는 인내심을 갖고 독서를 하는 사람을 드물다.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단어, 문장, 단락으로 독자를 휘어잡아야 한다.
감동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와야 한다.
억지 감동, 신파는 부자연스럽다.
독자가 주인공에 최대한 몰입하면서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어 그것을 감동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