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결혼 생활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 부부. 부부는 서로 위로와 지지를 주고받으며 감정을 공유합니다. 가장 깊은 내면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신뢰 위에 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깊은 내면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배우자에게 여과 없이 쏟아내도 괜찮을까요? 과연 사랑하는 배우자를 '감정 쓰레기통'처럼 여기는 게 진정으로 건강한 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직장에서 상사에게 심하게 질책을 당한 민준 씨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내 지혜 씨를 향해 짜증 섞인 목소리로 하루 동안 겪었던 분노와 억울함을 쏟아냈습니다. 목소리는 점점 격앙되었고, 표정은 일그러졌습니다. 지혜 씨는 남편의 스트레스를 들어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민준 씨는 지혜 씨의 컨디션이나 감정은 살피지 않은 채, 마치 벽에 대고 이야기하듯 자신의 감정을 일방적으로 쏟아냈습니다.
한참 동안 민준 씨가 '감정의 파도'가 쏟아낸 후, 조금 후련해진 얼굴로 TV를 켰습니다. 지혜 씨는 그의 부정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뒤집어쓴 채 몸과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자신의 감정은 돌볼 새도 없이 배우자의 감정을 처리하느라 지쳤고,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에 마음 한구석이 차가워졌습니다. 민준 씨는 자신의 감정을 해소했을지 모르지만, 지혜 씨는 배우자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배우자를 자신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들을 일으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