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이 들면 배우자를 아직 사랑한다는 뜻이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결혼 생활은 화려한 드라마보다 소소한 일상의 연속입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을 먹고 잠이 들고, 아이들을 돌보며 집안일을 해내는 반복적인 삶이죠. 우리는 이 익숙한 일상 속에서 배우자의 존재와 노력을 때로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문득, 지친 어깨를 다독이는 배우자의 뒷모습이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작은 행동에서 마음 깊은 곳에서 울컥하는 감정, 즉 '짠함'과 '대견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 감정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피로 속 빛나는 배우자의 진심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12년 차, 남편 준수 씨는 주말에도 회사 행사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아내 민지 씨는 독박 육아와 집안일에 지쳐 있었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새벽 일찍 일어나 준수 씨가 먹을 아침과 도시락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준수 씨는 출근하며 잠시 민지 씨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를 재우다 깜빡 잠이 든 듯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자신을 위해 움직이는 손길만큼은 정성이 가득했습니다.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아침 식사가 그 순간 유독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나 때문에, 가족 때문에 저렇게 애쓰는구나. 분명 힘들 텐데...' 민지 씨의 피로한 모습 속에서 왠지 모를 짠함과 동시에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그녀의 헌신에 마음 깊은 곳에서 '참 대견하다'는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순간, 준수 씨는 민지 씨를 향한 자신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셀스



'짠하고 대견함'은 사랑의 증거다


배우자를 보며 '짠하고 대견하다'는 감정이 드는 건 그의 겉모습이나 단순한 행동을 넘어, 그 행동 이면에 숨겨진 노고, 희생 그리고 헌신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때 비로소 일어나는 마음의 반응입니다. 이 반응은 배우자를 단순히 함께 사는 동거인이 아니라, 그의 아픔과 수고로움까지도 헤아릴 줄 아는 깊은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고 애쓰는 모습, 아이들을 돌보며 살림하는 모습, 몸이 아파도 티 안 내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 등 배우자가 가족을 위해 기울이는 보이지 않는 노력들을 알아차리고 있는 겁니다. 배우자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모습들이 결코 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이러한 깊은 감정 또한 느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짠하고 대견함'은 계산적인 관계가 아닌, 진심이 배우자를 향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솔직하고 강력한 사랑의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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