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우리는 사회에서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 쓰는 데 익숙합니다. 동료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친구의 기쁨에 진심으로 축하를 건네죠.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가장 가까운 배우자의 이야기 앞에서는 유독 귀를 닫고 마음을 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우리는 밖에서는 공감의 달인인데, 가장 소중한 배우자에게는 이토록 서툰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무심한 리액션'이 만든 마음의 벽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회사에서 진행하던 대형 프로젝트가 틀어지면서 민준은 깊은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온 그는 아내 지혜의 위로를 받고 싶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오늘 말이야, 정말 다 된 프로젝트가 갑자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


민준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지혜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아, 그렇구나", "힘내"라는 식의 건성 대답만 했습니다. 민준은 지혜가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며칠 후, 지혜는 친한 친구에게 들었던 힘든 이야기를 남편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세상에, 그 친구 정말 안 됐지? 내가 듣는 동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지혜는 그 친구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민준은 그런 지혜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무심하더니, 남의 이야기에는 저렇게 깊이 공감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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