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주인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1. 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2.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 짐 콜린스
3. 블랙스완 - 나심 탈레브
4. 혁신가의 딜레마 - 클래이튼 크리스텐슨
5. 메이드인 아메리카 - 샘 월튼
6. 창조 - 스티브 그랜드(*원서, 국내번역출간 X)
7.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8. 린 싱킹 - 제임스 P. 워맥, 다니엘 T. 존스
9. 리워크 - 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10. 더 골 1: 지속적인 개선의 과정 - 엘리 골드렛, 제프 콕스
* 읽은 책, 읽지 못한 책, 절판된 책
*읽은 책에 표시된 독서 난이도
읽기 쉬움: *
약간 쉬움: **
보통: ***
약간 어려움: ****
읽기 어려움: *****
1. 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내 인생 최고의 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내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결국 난 책을 읽고 난 후 거의 10시간을 다른 삶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이 소설을 접하기 전까지 세상에 완벽한 건 없다고 믿었다. 난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가능해지는 순간을 사랑한다. 그래서 이 소설을 최고라고 생각한다." - 제프 베조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부커상 수상 작품. 문학작품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룬 소설 중 하나이다. 이야기는 영국의 한 저명한 저택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생애 첫 여행을 떠나는 현재와, 지난 시절에 대한 회상이 짜임새 있게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그가 개인적인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맹목적인 믿음으로 모셨던 주인은 '나치에게 이용당한 현실감각이 부족한 인물'임이 밝혀진다. 두 사람 다 '선량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반복함으로써 악을 돕고 악에 이용당해’ 왔던 것이다. 이 작품은 변화의 시기에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에 얽매이는 것이 얼마나 부조리한가를 제대로 보여 준다.
2.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 짐 콜린스
전 세계 최고기업들이 경영의 교과서처럼 삼고 있는 기업경영의 바이블. 지속적으로 정상에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18개의 비전기업들의 기업경영 원칙은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던 기업경영 관련 여러 가지 신화들과는 전혀 달랐다. 아마존을 세계 최고의 비전기업으로 만드는데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다.
신화 1 : 일류 기업을 시작하려면 일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사실 몇몇 비전 기업은 특별한 아이디어 없이 시작했고, 바로 실패를 겪기도 했다. 비전 기업들은 대개 느리게 출발하나 결국 경주에서 이긴다.
신화 2 : 비전 기업에는 위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비전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 비전 기업의 CEO들은 개인적으로 위대한 리더가 되는 것보다 생명력이 긴 조직 구조를 만드는 데 더 신경을 썼다.
신화 3 : 성공적인 회사들은 우선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존재한다?
- 그들은 이익을 추구했으나 동시에 핵심 가치에 집중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로 인해 이익을 추구한 비교 기업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3. 블랙스완 - 나심 탈레브
(검은 월요일) 바로 전날까지도 사건의 발생은 상상할 수 있는 영역의 바깥에 있었다. 만에 하나 내가 그럴 가능성을 지적했더라면 나는 아마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그것은 단연코 검은 백조였다. - '블랙 스완' 중에서
2007년 이 책이 출판되었을 때 탈레브는 학계와 금융계로부터 혹평을 받는 ‘월가의 이단아’였다. 하지만 2008년 책이 경고한 검은 백조(세계 금융위기)가 느닷없는 출현 하자, 탈레브는 ‘월가의 새로운 현자’가 되었다.
*블랙 스완(Black Swan) : 일반적으로 백조가 하얀색을 띄는 것과 다르게 검은색을 띄는 이례적인 경우를 나타냄.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
탈레브에 따르면 우리는 무엇이든 알고 있으며, 예측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만 집중할 뿐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깨닫지 못하는 오류를 몇 번이고 반복한다. 블랙 스완을 제대로 직시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4. 혁신가의 딜레마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 전략을 세우는 데 영감을 준 책. 저자는 ‘왜 훌륭한 경영자의 건전한 의사결정이 기업을 실패로 몰고 가는가’에 대해 분석하고 이 같은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파괴적인 혁신전략을 제안한다. 우리가 아는 혁신은 대부분 '존속적 혁신'이다. 철저히 기존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그들을 만족시키고 감동시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파괴적 혁신'은 기존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보다 훨씬 낮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빛을 발휘하여 새로운 계층의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반스&노블에 맞선 온라인판매 전략, 자신들의 종이책 판매수익을 잠식할 수 있었던 전자책 기기 '킨들' 판매 전략 모두 아마존이 과감하게 시도한 '파괴적 혁신'의 대표적인 예이다.
5. 샘 월튼의 메이드인 아메리카 - 샘 월튼
월마트 창립자의 자서전. 저자인 샘은 고객을 최고로 생각하는 '고객제일주의'로 세계시장제패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바로 그 '고객제일주의'를 온라인상점 아마존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아, 월마트를 넘어설 수 있었다. 게다가 샘이 말한 할인판매의 근본적인 아이디어, 즉 필수 소비재(치약, 구강 청정제, 두통약, 비누, 샴푸)들의 가격을 철저하게 낮게 매김으로써 고객들을 상점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똑같이 벤치마킹했다. 아마존의 성공은 사실상 월마트가 이룩한 것의 '온라인 버전'인 셈이다.
6. 창조 - 스티브 그랜드(*원서, 국내번역출간 X)
클라우드 개념을 대중화한 서비스인 AWS(Amazon Web Service) 탄생에 영향을 미친 책. 아마존은 온라인상점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그들이 얻는 이익의 70%가 클라우드 서비스 AWS에서 나올 정도로 'AWS 중심'의 회사가 되었다. 독창적인 철학자이자 개발자인 저자는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살아 숨 쉬고 번식하는 두뇌, 유전자, 호르몬 시스템을 갖춘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게임 '크리처스'를 제작했다. 이 책은 게임 제작과정을 통해 저자가 얻은 '인공 생명체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물질, 생명, 정신, 사회는 동일한 성질의 것이 다른 차원에서 작동하는 계층구조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구조는 사이버 공간에 존재하는 동등한 계층 구조에 의해 똑같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말한다.
7.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짐 콜린스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다음으로 낸 책. 이 책은 앞선 책에 대한 독자의 피드백에서 시작되었다.
책이 쓸모가 없다. 처음부터 위대한 회사가 아니었던 기업들이 어떻게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전하는 중요한 교훈이 한 가지 있다. 초인이 아닌 보통 사람도 명확한 원칙만 지키면 크기와 업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조직을 위대한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기업의 목록은 바뀌어도 위대한 기업의 원칙은 바뀌지 않는 법이다.
8. 린 싱킹 - 제임스 P. 워맥, 다니엘 T. 존스
'낭비 제거 및 가치 창출'은 베조스가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줄곧 이어온 경영철학이다. 하지만 똑같은 철학이어도 시대에 따라 적합한 시스템은 바뀌기 마련이다. 20세기 초에 그 철학에 부합하는 것이 '포드의 대량생산 시스템'이었다면, 후반부는 '도요타의 린 시스템'이 더 적합한 시대로 바뀌었다. ‘린 싱킹(Lean Thinking)’이란 날씬하면서도 날렵한 사고를 의미한다. 보다 작은 공간을 쓰면서 기계와 설비를 덜 들이고, 더 적은 인원과 재고를 가지고 더 빠르게 원자재를 가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린 시스템이다.
9. 리워크 - 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왜 21세기 신기술을 가지고도 20세기 사무실에서 19세기 일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가? - 리워크
비즈니스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지침서. 이 책은 남들보다 더 많이 쉬고 조금 덜 일하면서 더 큰 성과를 낳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제이슨과 데이비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맥락을 이야기한다.
“지금 당장 꼭 필요한 일을 하라.”
성과를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다. 진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질’로 승부한다. 불필요한 계획, 불필요한 회의, 불필요한 완성도에 집착하느라 작은 성공을 거두며 발전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가 아는 일의 개념을 완전히 분해해서 재조립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제대로 된 일을 해 성과를 내야 한다.
10. 더 골 1: 지속적인 개선의 과정 - 엘리 골드렛, 제프 콕스
'더 골'은 아마존 임원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 제프 베조스
출간 이후 30년 동안 1000만 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소설 형식의 비즈니스 책.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마치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보는 것처럼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흡입력이다. 독자들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요나 교수의 질문에 생각에 빠지고, 그 답을 유추해 내면서 어느새 본인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책에서 제시하는 TOC(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s) 이론의 효과가 얼마나 좋았던지, 경기불황 속에 아시아 기업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미국 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17년 간 번역이 금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