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후(賈詡) | 慧
책략에 실수가 없고, 사태의 변화를 꿰뚫었다.
처세에 매우 능해 난세를 살면서도 천수를 누린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어느 날, 조조가 조비와 조식 중 누가 낫겠냐고 물었다.
가후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부렸다.
이상하게 생각한 조조가 그 이유를 묻자, 가후가 말했다.
“잠시, 원소와 유표의 아들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 《삼국지》 권10 〈위서〉 ‘가후전’ 중에서
천하의 지혜를 논하려고 하는 자는 가후에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