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어떻게 제국의 종교가 되었나?

― 박해받던 소수 신앙에서 세계적 종교로

by 마테호른


초기 기독교의 시작과 박해

기독교는 1세기 초, 로마 제국의 속주였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등장한 작은 신앙 공동체에서 비롯되었다. 예수는 당시 유대 사회의 종교적·도덕적 타락을 비판하며, 사랑과 용서, 회개와 구원을 강조하는 삶을 살았다. 그런 그의 가르침은 그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제자들에 의해 퍼져 나갔다.


초기에는 기독교가 유대교의 한 분파로 여겨졌지만, 사도 바울(Paul the Apostle)과 같은 인물들을 통해 이방인(비유대인) 세계로 복음이 전파되며 점차 독립적인 종교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바울은 헬레니즘 세계에 맞는 언어와 개념으로 복음을 전달하며 기독교의 세계 종교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당시 로마 제국은 황제를 신처럼 숭배하는 황제 숭배 제도와 다양한 신들을 인정하는 다신교 문화가 주류였다. 이런 사회 속에서 오직 유일신만을 섬기고 황제에게도 절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종종 국가 질서와 전통을 위협하는 집단으로 여겨졌다. 그로 인해 네로 황제(Nero, 재위 54–68) 때부터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본격화되었다. 그는 로마 대화재(64년)의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전가하며, 수많은 신자를 화형에 처하고, 야수의 먹이로 던지는 등 극심한 폭력을 행사했다.


그런데도 기독교는 꺾이지 않았다. 신자들은 서로를 가족처럼 돌보며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희생을 실천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순교의 자세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충격을 안겼다.


그 결과, 기독교는 오히려 더 빠르게 확산되었고, 교회는 단순한 신앙의 공간을 넘어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기독교의 공식 공인

기독교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은 것은 콘스탄티누스 1세(Constantine I, 재위 306–337) 황제 시대였다. 서기 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는 동서 로마의 통치자들과 함께 ‘밀라노 칙령(Edict of Milan)’을 발표하여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대한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였다. 이는 단순한 관용의 조치가 아니라, 기독교 신자들에게 공적으로 신앙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처음으로 부여한 역사적인 결정이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마테호른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작가 지망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출간의 설렘과 가능성을 믿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어 하며, 언젠가는 '마테호른'에 오르는 것이 꿈이다.

78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0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2화불교는 왜 삶에서 도피하려고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