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가지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매여 있다는 뜻이다.”
__법정 스님, 《무소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야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 줄 알아야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가장 소중한 걸 미련 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숲이 원하면 되돌려줄 줄 알아야
나무는 봄이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
__도종환, <다시 피는 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