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하는 만큼만 얻는다 | 래리 페이지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을 말할 때 ‘현실적인 목표’를 강조한다. 실현 가능한 범위에서 계획을 세우고, 위험은 최소화하라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현명한 조언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 ‘현실적’이라는 말 속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한계가 숨어 있다. 그러다 보니 안전한 길을 택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을 그 틀 안에 가두어 버리게 된다.
하지만 래리 페이지는 달랐다. 그는 현실적인 목표야말로 우리를 가장 쉽게 속박하는 족쇄라고 보았다. 작은 목표는 안전해 보이지만, 결국 작은 결과밖에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실은 늘 부족한 자원과 제한된 기회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안에서만 움직이면 결코 새로운 가능성은 열리지 않는다.
스탠퍼드 대학원생 시절 페이지가 품었던 꿈은 누구나 고개를 저을 만큼 비현실적이었다.
“전 세계 모든 웹페이지를 정리하고 연결한다.”
당시는 인터넷이 이제 막 확산되던 초창기였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기술은 매우 미흡했으며, 저장 공간조차 턱없이 부족했다. 당연히 수많은 전문가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주변 사람들조차 그의 발상을 헛된 꿈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페이지는 굴하지 않았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되, 시선은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가 말한 핵심은 단순했다.
“작은 목표는 작은 보상만 준다. 하지만 큰 목표는 실패하더라도 큰 배움을 안겨준다.”
거대한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비록 최종 성공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지식과 네트워크, 경험은 작디작은 목표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실제로 구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처음부터 완전무결한 계획의 산물이 아니었다. 무모해 보였던 발상이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실험을 거쳐 현실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인류 전체의 정보 이용 방식이 바뀌었다.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의 한계는 외부에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축소시킨 상상력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현실적이라는 말은 언제나 그럴듯하지만, 그 속에 안주하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향해 한 발 내딛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의 출발점이다.
래리 페이지가 강조한 것은 단순히 큰 꿈을 꾸라는 주문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거대한 꿈이 공허한 공상으로 흩어지지 않으려면 작은 시도를 끊임없이 실행하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았다. 사람들은 종종 “비전을 크게 가지라”는 말에만 집중하지만, 페이지가 보여준 진짜 힘은 ‘거대한 비전을 지탱하는 작은 실행’에 있었다.
구글이 처음 시작될 무렵, 페이지와 동료 세르게이 브린이 가진 자원은 보잘것없었다. 넓은 연구실도, 충분한 자금도, 전문적인 장비도 없었다. 두 사람은 기숙사 방 한구석에 중고 부품을 모아 서버를 조립했고, 낡은 책상 위에서 웹페이지를 분류하는 코드를 직접 짜 내려갔다. 지금이야 세계 최고 기업의 출발점으로 이야기되지만, 당시 그들의 시도는 끝없는 좌절의 연속이었다.
서버는 과부하로 자주 멈췄고, 프로그램은 오류 메시지를 매일 쏟아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코드를 고쳐야 했다. 그러나 페이지는 멈추지 않았다. 작은 실험이 실패하면 기록했고, 다시 고쳤으며, 또 실패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 그 과정은 단조롭고 지루했지만, 그 속에서 한 걸음씩 개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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